명작 ‘아키라’, 드디어 정식개봉

 

전 세계 애니메이션 역사에 전무후무한 영향을 미친 명작 ‘아키라'(감독 오토모 가츠히로)가 오는 8월 31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다.

실사 영화 못지 않은 세심한 연출력과 비범한 상상력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SF 애니메이션 ‘아키라’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도쿄가 파괴된 후, 2019년의 새로운 도시 네오도쿄에서 비밀 프로젝트의 실험체가 된 테츠오와 그를 구하기 위한 카네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함께 재패니메이션의 전성기를 이끈 거장으로 평가 받고 있는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동명 원작으로 한 극장판 ‘아키라’는 1988년 일본 개봉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이후 미국과 유럽에 소개되면서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장을 연 이정표로 평가 받았다.

특히 ‘아키라’가 보여주고 있는 사실적이고 감각적인 작화와 연출은 지금도 일본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사람들이 손꼽는 필수적인 작품이자 국내외 SF계의 거장 감독들에게 교과서로 불리는 등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례로 SF 액션 장르 대표작으로 불리는 ‘매트릭스’ 시리즈의 워쇼스키 자매 감독은 자신에게 영향을 준 작품 중 ‘아키라’를 꼽기도 해 작품의 막강한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또한, 개봉된 지 29년이 지났음에 불구하고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으로 기억되는 ‘아키라’는 할리우드 대표 스튜디오인 워너브라더스에서 실사 영화 제작 판권을 사들인 소식이 알려지며 전 세계 SF 팬들을 흥분케 했다. 여기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부터 조던 필레 감독까지 연출 후보에 오르며 과연 어떤 감독이 실사판의 메가폰을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아키라’는 국내에서는 1991년 일본 문화 상영 금지로 인해 홍콩 영화 ‘폭풍 소년’으로 변경해 편법상영됐으나 곧바로 간판이 내려진 해프닝을 겪기도 해, 일찍이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시민과 함께하는 케이피매거진  김도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