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하단~녹산선·강서선 예타조사 신청

부산시가 정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7개 노선 중 하단~녹산선과 강서선을 먼저 추진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트램(노면전차)인 강서선은 김해공항 확장과 연계돼 사업 추진 시기와 노선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

부산시는 최근 도시철도 하단~녹산선과 강서선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국토교통부에 했다고 3일 밝혔다. 다음 달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의 내부 검토를 통과하면 6~12개월 동안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된다.

경량전철 시스템으로 계획된 하단~녹산선은 총연장 14.4㎞에 총사업비 1조477억 원이다. 트램으로 건설되는 강서선(대저~명지오선시티)은 총연장 21.3㎞에 5241억 원이 투입된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6월 국토부에서 7개 노선에 관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 중 투자 우선순위 1, 2로 꼽힌 하단~녹산선과 강서선을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

눈길이 쏠리는 것은 강서선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트램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은 적이 없어 강서선의 결과에 대해 부산뿐 아니라 다른 자치단체도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

부산시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강서선을 건설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강서선은 트램으로 건설돼 사업비가 적게 들고 부산시가 사전에 실시한 BC(비용편익 분석)도 1.047에 달할 만큼 사업성도 높다. 일부 건설사들이 이미 강서선에 관심을 두고 부산시에 진행 상황을 문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선 노선 일부는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내년 8월께 끝나는 김해공항 확장 기본계획에 따라 김해공항을 경유하는 방향으로 일부 노선이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 담당자는 “다음 달 하단~녹산선과 강서선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는 것이 우선목표”라며 “강서선은 변수가 많아  향후 진행 방향이 많이 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케이피매거진  김 범진 기자